2020. 11

인증업체 탐방 “소규모 영세기업으로서
HACCP 받을 수 있었던 건 인증원 덕분”
농업회사법인 솔티마을㈜ 김영덕 대표

‘행정도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세종시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으로 지역공동체의 이익을 실현하는 마을기업들이
지역 내에서 여러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인증원은 이런 기업들의 홍보를 지원하고자 Fresh 포털에서
HACCP 인증업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생생해썹>에서는 과채주스 등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솔티마을㈜(이하 ‘솔티마을’) 김영덕 대표를 만나 HACCP의 중요성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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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상생하는 마을기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인터뷰를 위해 찾은 솔티마을에서는 깊어져 가는 가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솔티마을은 세종시의 특산물인 배, 복숭아, 포도 등을 활용한 과채주스, 식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인데요. 소나무라는 뜻의 ‘솔’과 고개를 뜻하는 ‘티’를 본뜬 마을의 이름을 가져온 것에서 알 수 있듯 솔티마을은 지역 농민들과의 상생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 농업회사법인 솔티마을㈜ 김영덕 대표

김영덕 대표는 2004년까지 하던 다른 일을 정리하고, 당시 학교에 다니던 작은아들과 살게 되면서 세종시에 터를 잡았다고 합니다. 김 대표는 2011년부터 과일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한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요. 물량이 너무 많아 다 팔지 못하고 남은 과일이나 짐승들이 흠집을 내 팔 수 없는 과일 등을 처리하고자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발효 공법에 자신이 있다 보니 와인, 식초를 거쳐 나중에는 과일 주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합니다.

“HACCP이라는 건 기준에 맞춰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자연히 시설도 보강해야 했는데 장화 세척대 하나 구입하는 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인증원을 여러 번 찾아가기도 하고 전화 상담도 했는데 “비싼 기구를 갖춰놓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위생 기준을 지킬 수 있게 필요한 대로 설계하시면 된다”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장화 세척대, 청소 용구 걸이 같은 것도 직접 만들었고 에폭시도 직접 칠했어요. 시간은 좀 걸렸지만, 무사히 인증을 받을 수 있었으니 저희로서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HACCP 인증 위해 설비까지 직접 만들어

2014년 마을기업으로 출발한 솔티마을은 지난 2019년 식초와 과일주스 제품에 HACCP 인증을 받았습니다. 학교급식에 과일주스를 납품하고 싶었던 김 대표는 지역에서 참석한 HACCP 교육에서 인증 제도를 알게 됐고, 그때부터 HACCP 인증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인증을 준비했는데 어려운 내용도 많고 관련 시설을 견학할 기회도 없어, ‘어떤 것을 먼저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고민 끝에 인증원 대전지원을 찾아가 컨설팅을 신청했던 김영덕 대표. 그는 당시 업소를 찾은 담당자가 현장 컨설팅부터 인증서류 작성법까지 매우 꼼꼼하고 친절하게 알려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인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소규모 영세업체로서 HACCP 인증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 직접 만든 세척대에서 장화를 씻는 모습

▲ 위생을 지킬 수 있도록 재료를 바닥에 닿지 않게 보관한다


“HACCP 기준 맞추니 더 신경 써서 관리하게 된다”

HACCP 인증 외에도 김 대표는 ISO14001, ISO9001 등 여러 인증을 취득했고, 세종시로부터 우수마을기업 인증을 받았습니다. 또한, 전국발효식품대전에서 동상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특히 그는 HACCP 기준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담당 직원이 냉장실, 냉동실을 매일 점검하는 등 CCP 점검을 빠뜨리지 않고 일정에 맞춰 잘 진행해주고 있다”며, “HACCP 인증에 맞춰 시설을 갖춰놓고 보니 더 신경 써서 관리하게 된다”고 웃음을 지었습니다.

HACCP 인증 외에도 김 대표는 ISO14001, ISO9001 등 여러 인증을 취득했고, 세종시로부터 우수마을기업 인증을 받았습니다. 또한, 전국발효식품대전에서 동상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특히 그는 HACCP 기준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담당 직원이 냉장실, 냉동실을 매일 점검하는 등 CCP 점검을 빠뜨리지 않고 일정에 맞춰 잘 진행해주고 있다”며, “HACCP 인증에 맞춰 시설을 갖춰놓고 보니 더 신경 써서 관리하게 된다”고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는 끝으로 많은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이 대부분 영세한 규모이기 때문에 제조 시설을 운영하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고충을 전했습니다. 어려운 분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김 대표는 아이템을 갖고 있으면서도 생산 시설이 없어 고민하는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회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소비자분들 역시 농촌 경제와 도시 경제가 교류할 수 있는 마을기업의 농식품 제품을 많이 이용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