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생생 인터뷰 ‘요리하는 배우’ 서태화,
도전은 계속된다!
배우 서태화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명품 배우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배우 서태화 씨.
그는 KBS 새 일일드라마 <누가 뭐래도>에서 보라(나혜미 분)의 친아버지 역할을 맡아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요리하는 배우’로서
요리 토크쇼 <서태화의 누들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기도 했습니다.
서태화 씨에게 요리와 식품안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전 다음

‘요리하는 배우’ 서태화,
그의 도전은 현재진행형!

곽경택 감독의 데뷔작 <억수탕> 속 건달 역할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 서태화 씨. 그는 이후 영화 <친구>의 모범생 친구 상택 역할로 관객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배우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한편으로 그는 중식조리사, 양식조리사 등 국가공인 자격증과 육가공자격증, 궁중요리, 이탈리아 파스타 북부요리코스 수료증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요리를 좋아하다 보니 친구들도 많이 초대했어요. 그런데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똑같은 음식을 하는데도 맛이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가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주변의 추천으로 요리 자격증도 취득하게 됐습니다.”

서태화 씨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면 요리지만, 궁중요리 코스를 수료하면서 한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 후 그는 궁중닭북어찜, 들깨소스 두부김치, 잣소스 대하찜 등 한식을 접목한 새로운 요리들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요리를 하다 보니 ‘음식은 시간과 비례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정성이 들어가면 확실히 다른 맛이 나온다는 것이 요리의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되지만 행복했던
<서태화의 누들샵#> 현장

▲ 출처 : olive TV 서태화의 누들샵#
그는 자연스럽게 요리 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보은 요리연구가와 함께 여성 월간지에 ‘서태화의 남자요리’라는 연재 코너를 맡기도 했고, 이를 계기로 올리브TV <키친파이터>에 출연했습니다. 최종 우승 후 부상으로 우승자의 이름을 딴 프로그램을 런칭했는데요. 바로 <서태화의 누들샵#>입니다.

“직접 요리도 하면서 토크도 진행해야 하니까 사실 쉬운 현장은 아니었어요. 당시만 해도 ‘요리 토크쇼’라는 건 생소한 포맷이었는데, 파스타를 제외한 나머지 요리는 직접 개발했거든요. 하루에 12시간씩 촬영을 하면서 몇 달간 정말 요리 생각밖에 없었던 거 같아요. 면은 시간이 지나면 불어버리니까 바로 티가 나요. 토크 하면서 요리를 내주면 촬영팀이 빠르게 찍고 빠지고, 시식하며 얘기하는 식이어서 거의 생방송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정말 행복했던 것 같아요.”

또한, 서태화 씨는 CNTV <서태화의 수라상>에서 제주도와 강화도의 진귀한 진상품을 만나보는 여행을 함께했습니다. 고향이 제주도인 만큼 아주 소중했던 경험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그는 <생생해썹> 독자들을 위해 제주도의 독특한 식문화를 함께 소개했습니다.

“제주도는 밭농사를 짓는 곳이어서 콩이나 메밀 같은 것들을 주로 심습니다. 그러다 보니 장(醬) 문화가 상당히 발달했죠. 속초나 포항 등 육지에서 먹는 물회를 보면 고추장이 베이스잖아요. 그렇지만 제주도 물회는 된장이 베이스입니다. 또, 제주도 국에는 메밀가루를 푼 물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 국물을 먹으면 배지근한(기름지고 묵직한 느낌에 포만감이 든다는 제주도 방언) 느낌이 듭니다.”

“HACCP은 보편적이고
당연하게 적용돼야 하는 것”

외식보다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을 즐긴다는 서태화 씨는 HACCP 마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많은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사 먹는 레토르트나 반조리 식품 등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HACCP 인증이 하나의 ‘구매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는 HACCP은 최고의 식품을 가르는 기준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적용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서태화 씨가 직접 만든 요리들
“HACCP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서 음식을 살 때 인증을 굳이 찾지 않고도 살 수 있다면 가장 좋겠죠. 다만, 그렇지 않은 단계에서는 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됐다는 것을 소비자분들이 한 번 더 생각하시면서 선택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야 식품을 만드시는 분들도 경각심을 갖고 더 위생적인 제품을 만들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그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소비자 스스로 건강과 먹거리의 중요성을 항상 상기하면서 꾸준히 목소리를 낸다면, 업계 관계자들 역시 식품안전을 철저히 지킨 제품,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을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서태화 인스타그램,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