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입 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2015-2019) 사업은 코이카와 연계하여 한국 식품안전관리체계 교육 및 현장견학 등 이론·실습 교육을 통해 중국 식품안전관리 전문 인력 역량 강화, 효과적인 식품안전관리체계 확립을 목적으로 하는 연수과정입니다. 1~2차년도에는 국내 HACCP 시스템을 소개했으며 3차년도인 올해에는 수출입 식품 및 영세식품업소의 식품위생관리 강화를 위한 연수과정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본 사업을 통해 중국의 식품안전관리 능력 강화를 통한 수입식품의 안전성 확보와 한-중 국제 협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7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대전지원에서는 HACCP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교육에 참여한 이들은 우리나라의 HACCP 시스템을 배우기 위하여 방문한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및 수출입경검험검역국 소속 중국 담당공무원. 이들은 7월 16일부터 29일까지 14일간 국내 HACCP 시스템을 경험하였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정부 차원의 대외무상협력 전담기관인 코이카의 연수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연수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식품안전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HACCP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초석을 만들기 위함이다. 2008년 이후 중국의 요청으로 코이카 연수사업에 중국 HACCP 연수과정이 개설되면서 수출입식품 담당공무원들이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올해 3년차에 접어든 ‘중국 수출입 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 과정’(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for People’s Republic of China).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한 교육개발본부 해썹교육팀 최선영 심사원을 만났다.

“약 2주 동안 한국의 식품안전관리체계 소개를 시작으로 식품위생관리시스템, HACCP 적용현황, 위해예방관리계획, 음식업위생등급제 등 다양한 강의를 진행했어요. 특히 HACCP 시스템 교육 과정에서는 인증업체인 남양유업 천안신공장과 아워홈, 에스앤푸드, 현대백화점 충청점 식육판매업소 등을 직접 방문해 적용사례를 공유하기도 했지요.”라며 “중국연수단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내내 질문도 많이 하고, 필기도 열심히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고 환하게 웃었다.

2017 KOICA ‘중국 수출입 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 과정’ 이모저모

한국 식품안전관리체계의 이해 - 강의 및 토론

국내 식품안전관리조직, 국내 식품안전관리제도, 식품·축산물 생산, 제조, 수입, 유통, 소비 단계 등을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연수생들은 한국의 식품안전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알아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워 하였으며, 질문도 다양한 방면으로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또한 중국 식품안전관리 Action Plan 수립에 열의를 가지고 중국 HACCP 발전을 위하여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HACCP 적용사례 공유 - 인증업체 현장 견학

국내 유가공, 커피, 빵류, 조미김, 두부 등을 생산하는 HACCP 인증업체를 견학했다. 그중 중국에는 소규모업체에 대한 HACCP 인증이 별도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만큼, 소규모 HACCP과 위해예방관리계획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입량이 많은 품목의 경우 제조 공정에 대한 안전관리 설명과 실제 공장을 견학하며 연수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다.

찰칵, 한국 문화 교류의 현장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북촌한옥마을 등 다양한 견학

연수 12일차, 중국 내 식품안전관리 상황 맞춤교육 및 토론 진행

AM 09:00~12:00, HACCP 및 스마트공장 관련 강의

연수 과정의 하이라이트인 중국 Action Plan 발표 날, 오전부터 인증원 대전지원 강의실은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오전에는 이번 연수의 마지막 HACCP 강의로, ‘스마트 공장과 식음료 포장 로봇 자동화 기술’에 대한 강의가 한창이었다. 최선영 심사원은 강의가 진행되는 내내 강의자료를 챙기고, 모니터링을 하는 등 강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진행상황을 체크했다.

PM 14:00~18:00, Action Plan 발표 및 토론

점심식사를 마치고 2시부터, 토론에 앞서 ‘어린이 먹거리 식품안전관리 방안’에 대한 인증원의 소개가 진행되었다. 현재 중국에서는 어린이들이 먹는 우유나 분유 등에 대한 식품 위생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어린이 먹거리에 적용할 수 있는 HACCP 시스템과 농장에서 식탁까지 모든 단계에서 위해요소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제도인 안전관리통합인증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곧바로 Action Plan 발표 및 토론이 시작되었다. 주요 주제는 ‘중국 유가공 산업에서의 HACCP 적용’, ‘수출 농산물에서 화학 물질 오염 관리 HACCP 시행’, ‘중국국가식품안전 HACCP 응용연구센터의 국제협력교류’로서 2주간의 연수를 바탕으로 중국 내 HACCP 보급 및 식품 품질안전수준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연수생들은 중국 내 유제품 위생관리 현황을 발표하고, 앞으로 유제품에 HACCP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유제품 식품안전관리 현황 및 영세업체 HACCP 도입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최선영 심사원은 “한국에서는 유제품이 다른 식품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유제품에 대한 HACCP 적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에서는 HACCP을 도입하면서 가장 먼저 적용한 제품이 유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세업체가 HACCP을 도입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매출규모에 따라 시행시기를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은 HACCP 시스템을 도입하여 적용한지 오래되었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매우 잘 운영되고 있지만 영세식품업소의 식품위생관리에 대한 우리나라의 HACCP 시스템을 배우고자 방문한 것”이라며 아울러 “HACCP 도입 후에 성과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는데, HACCP을 도입한 후 일반적으로 매출이 30% 이상 상승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중국에서도 영세업체에 HACCP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애로점이 있을 것 같아 참고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발표 및 토론 시간에서는 HACCP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중국연수단은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고, 인증원 운영진과 함께 어떻게 HACCP 시스템을 중국 내 상황에 맞게 적용할지에 대한 고민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Action Plan 발표를 위해 토론하고 있는 중국연수단

전 세계의 식품안전관리 수준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이날의 교육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오전부터 바쁘게 교육일정을 챙기고, 적극적으로 중국연수단과 소통한 최선영 심사원에게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묻자, 그녀는 “중국어를 잘 하지 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워낙 중국연수단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HACCP 시스템은 물론이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으신 것 같아 힘든 것보다 보람을 느낀 게 더 컸다”고 말하며 웃었다.

HACCP교육팀 최선영 심사원

“4월에 방글라데시, 7월에 중국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다양한 나라를 대상으로 교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언어나 문화적인 면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식품안전관리에 대해 많이 배우고 돌아간다는 분들은 보면 뿌듯하다”며 “HACCP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았거나 도입되었더라도 미비한 체계를 갖추고 있는 나라를 대상으로 운영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갔을 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오는 11월, 8개 아시아개도국을 대상으로 HACCP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나라에서 오는 만큼 각 나라의 현지 식품안전관리 상황에 맞는 커리큘럼 개발에 한창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식품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하여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해썹교육팀의 행보는 계속될 예정이다.